맥주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독일에서 맥주 소비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2005년 1인당 평균 소비량이 112리터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90리터를 밑돌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독일의 1인당 맥주 소비량 순위도 과거 상위권에서 세계 8위로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생활 습관 확산, 젊은 세대의 음주 기피, 무알코올·저알코올 음료 인기 증가, 그리고 물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맥주 문화가 강했던 독일에서도 와인·칵테일 등 대체 주류와 건강 지향 음료의 소비가 늘면서 맥주 시장이 구조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